크로커스 Crocus spp. Crocus spp 番红花属

크로커스(Crocus: Crocus spp.) 는 지중해지역 원산의 식물로 튜울립, 수선화, 히야신스와 함께 봄에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알뿌리 화초이다. 솔잎처럼 가늘면서 단단한 잎은 중앙에 골을 따라 은회색 줄무늬가 들어가 있으며 3-5월경에 노랑, 하양, 자주, 줄무늬의 복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운다. 해가 날 때 별 모양으로 열려있던 꽃잎은 날이 흐리거나 저녁이 되면 닫혀 풍선모양을 하는데 그 모습이 매력적이다. 크로커스는 충분히 다 자라도 키가 10cm 전후밖에 안 되는 귀여운 화초이기 때문에 화분에 심을 경우에는 높이가 얕고 넓은 화분을 선택해 가급적 많은 숫자를 무리 지어 심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푸른 잔디밭에 많은 포기를 군락을 지어 심어 놓고 꽃을 피우면 매우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빛

직사광선이 비치는 밝은 장소를 좋아한다. 반그늘에서도 어느정도 적응해서 자라기는 하지만 너무 그늘이 지는 곳에서는 꽃잎이 완전히 벌어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물주기

흙이 마르면 바로 물을 준다. 심고 나서부터 꽃이 피기 전까지는 흙이 너무 바짝 마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꽃이 피고 나서부터는 물주는 양을 약간 줄여준다.


온도

추위에 강한 알뿌리화초이고 저온을 겪어야 꽃이 피므로 겨울 동안은 화분을 실내에서 얼지 않을 정도의 가장 추운 곳으로 옮겨 놓는다.


토양

특히 물이 잘 빠지는 모래가 많이 섞인 흙을 좋아한다. 화분흙은 대개 밭흙과 부엽토를 주로 하여 여기에 마사나 강모래, 피트모스 펄라이트 등을 섞어 만든다.


거름주기

거름기를 좋아하는 편이므로 화분에 심기 전에 미리 밑거름을 충분히 주도록 하고 생육기간 중에 월2회정도 물거름을 주면 잘 자란다. 꽃이 피어있는 동안에 거름을 주어서는 안 된다.


번식

해마다 어미 알뿌리의 주위에 새로운 알뿌리들이 생겨나므로 분리해서 심어준다. 새 알뿌리들은 크기가 작기때문에 바로 꽃이 피지 않고 1-2년 더 키워야 꽃을 피우게 된다.


분갈이

크로커스는 정원 양지바른 곳에 심어두고 키울 경우는 여러 해 동안 그냥 한 자리에서 길러도 스스로 포기가 벌면서 잘 자란다. 실내에서 작은 화분에 심어 키우는 경우에는 영양분이 많은 새로운 흙으로 보충해 주고 알뿌리 나누기도 하여 줄 겸해서 9월-10월경에 분갈이를 해 주도록 한다. 너무 깊게 심으면 꽃이 피지 않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꽃이 지고 난 후의 관리

꽃이 지고 나면 씨앗이 맺히지 않도록 꽃줄기를 제거해 준다. 잔디밭에 심어 키울 경우에는 꽃이 지고 나서도 알뿌리들이 충분히 비대해 지도록 잎들이 황색으로 변하는 여름까지 잔디를 깍지 말아야 한다.


일반관리

히야신스와 마찬가지로 수경재배를 할 수 있는데 알뿌리가 특히 작으므로 크로커스 전용 수경재배용기를 사용하여야 용기에 고정시키기가 쉽다. 크로커스는 6-7월경이 되면 성장을 다 마치고 잎의 색깔이 누래지면서 알뿌리가 휴면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알뿌리를 화분에 심은 채 그대로 보관하지 않고 파내어 보관하고자 할 때는 파 낸 다음 흙이나 마른 줄기와 잎을 제거하고 일주일정도 그늘에서 말린다. 그리고 가을이 되어 다시 심을 때까지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하고 그늘진 장소에 매달아 보관하도록 한다. 구근을 가정용 냉장고 냉장실에 저장하게 되면 냉장고 안에 함께 담긴 채소나 과일 등에서 발생하는 에칠렌 가스에 의해 피해를 입게 되어 알뿌리가 썪어 버리거나 꽃이 피지 않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알뿌리 응애

해를 입으면 잎이 갑자기 황색으로 변하고 꽃도 피지 않게 된다.


알뿌리진드기

구근 밑바닥에 무리를 지어 달라붙어서 해를 입히는 경우가 있다.


뿌리썪음병

알뿌리에 진무른 반점들이 생긴다.


곰팡이병

처음엔 알뿌리에 노랗게 진무른 병반이 생겼다가 차츰 갈색이 되면서 검은 색으로 변한다.

알뿌리를 구입해 심을 경우에는 크고 무거운 것 중에 병충해의 흔적이 없는 깨끗한 것을 고른다. 화분에 심어져 판매되는 것은 잎이 진 녹색으로 튼튼하고 꽃망울이 충실하게 맺혀 있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크로커스의 꽃은 다른 알뿌리 화초의 꽃보다 개화 기간이 짧으므로 가능하면 꽃이 이미 피어 있는 것보다는 꽃망울이 맺혀있는 것이라야 오랜동안 꽃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