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란은 난초과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의 숲속 바위나 상록성 활엽수에 착생하여 산다. 7~8월경 연한 황록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로 무리 지어 핀다. 우리나라의 제주도를 세계적인 분포지역의 북방 한계선으로 보고 있다. 금자란과 비슷하지만 잎과 꽃잎에 자주색 반점이 없으며, 입술꽃잎 끝부분이 반원형인 특징으로 구별된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위급종(CR)으로 평가되어 있다.
형태
줄기는 짧고 비스듬히 선다. 길이 1~4cm의 잎은 2줄로 5~15개 정도 달린다. 잎몸은 가죽질이며 피침형이다. 잎의 밑부분은 줄기를 다소 감싼다. 꽃은 피며 담황색이고 4~10개가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포는 녹색이고 피침형이며 꽃보다 길다. 입술꽃잎은 길이가 0.6cm 내외이며 3개로 얕게 갈라지고 옆갈래조각은 중앙갈래조각보다 길며 꿀주머니는 꽃보다 짧고 앞으로 굽는다. 열매는 삭과이다.
분포
전세계적으로 중국과 일본 그리고 국내에서는 제주도에만 수 개체가 자라고 있다.
서식지/생육지
숲 속의 바위나 상록성 활엽수에 착생하여 자생한다.
생태
상록성 착생 난초로, 숲속 바위나 상록성 활엽수 줄기에 착생한다. 6~8월경에 개화한다.
해설
관상을 목적으로 한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야생에서 자생하는 개체가 이제는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증식·복원한 개체에 대한 무분별한 채취도 심각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