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초목 앵초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다. 산지의 계곡 주변, 시냇가, 습지 등의 햇빛이 비교적 잘 들고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비스듬히 서며 잔뿌리가 내린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모여나며 잎자루가 길다. 잎몸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4~10cm, 폭 3~6cm이며 앞면에 주름이 진다. 잎 가장자리는 얕게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잎 사이에서 나는 15~40cm의 꽃줄기에 7~20개가 산형꽃차례를 이루어 달리며, 붉은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이다. 꽃자루는 2~3cm이며 겉에 돌기 같은 털이 있다. 꽃자루 밑의 포는 피침형이다. 꽃부리는 지름 2~3cm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고 갈래의 끝은 오목하다. 열매는 삭과다. 이 종은 잎몸이 난형 또는 타원형인 점에서 원형인 큰앵초와 구별되고, 가장자리가 얕게 결각이 지며, 기부가 거의 둥글거나 약간 심장형인 점에서 가장자리가 보다 깊게 결각이 지고, 기부가 귀 모양으로 돌출하여 심장형인 돌앵초와 구별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국내분포
전국
해외분포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서식지/생육지
산지의 계곡 주변, 시냇가, 습지
형태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비스듬히 서며 잔뿌리가 내린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모여나며 잎자루가 길다. 잎몸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4~10cm, 폭 3~6cm이며 앞면에 주름이 진다. 잎 가장자리는 얕게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꽃은 잎 사이에서 나는 15~40cm의 꽃줄기에 7~20개가 산형꽃차례를 이루어 달리며, 붉은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이다. 꽃자루는 2~3cm이며 겉에 돌기 같은 털이 있다. 꽃자루 밑의 포는 피침형이다. 화관은 지름 2~3cm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고 갈래의 끝은 오목하다. 열매는 삭과다.
생태
꽃은 5월에 핀다. 햇볕이 비교적 잘 드는 곳에 잘 자라고 반그늘에서도 자란다. 습기가 충분한 토양에서만 자란다.
해설
화려한 주홍색의 꽃을 갖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분포하는데 매우 흔한 편은 아니다. 앵초가 속한 앵초속 식물들은 주로 고산지대나 고위도지역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종류로는 앵초와 큰앵초가 있으며, 이들은 잎 아랫면에 황색 가루로 덮여 있지 않고 매끈하다. 큰앵초는 잎이 전체 모양이 둥글거나 콩팥 모양인데, 손바닥 모양으로 얕게 갈라져서 당단풍나무의 잎처럼 생겼다. 반면, 앵초의 잎은 난형,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두 분류군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앵초속에서는 암술대의 길이가 다른 이형 암술대를 갖는 꽃이 흔히 발견된다. 본 분류군인 앵초도 이형 암술대를 갖는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1877년 영국에 분포하는 앵초류인 Primula veris에 길이가 짧은 암술대만 갖는 꽃과 길이가 긴 암술대만 있는 꽃을 관찰하고 이를 진화론적으로 설명하였다. 그의 설명은 이형 암술대에 관한 최초의 가설인데,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다. 그는 길이가 긴 수술에서 나온 꽃가루가 길이가 긴 암술에 수분되고 길이가 짧은 수술에서 나온 꽃가루가 길이가 짧은 암술에 수분되어 타가수분을 하게 적응한 결과로 자가수분을 방지하여 유전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형 암술대는 속씨식물에서 개나리(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 괭이밥(Oxalis corniculata L.) 등의 다양한 분류군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형 암술대의 진화와 발달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흔히 이형 암술대를 갖는 경우 꽃가루도 두 가지 형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앵초가 이형 꽃가루를 갖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한편, 일본에서는 사람에 의한 간섭과 개발 등으로 인해 앵초의 개체군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이형 암술대를 갖는 꽃의 특성으로 인해 수분 매개자의 개체군 변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앵초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이에 대한 기초 조사의 일환으로 개체군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Ueno et al.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