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a itinerans
어쩌면 파헤쳐 죽어 없어졌을 수도 있는 단풍나무
대문 옆에 주목과 함께 자리잡고 있는 단풍나무
이 단풍은 문과 담사이 휭하니 동네 입구에서 보이는걸 막기 위해서 어머니가 심으신거다.
근데 여름이 가고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니 낙엽이 떨어지니 제구실을 못하게 되고 그 역할에 주목나무가 사철 푸르게 있다보니
캐서 옮기자부터 없애버리자고 한걸 아담하게 분재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위줄기를 다 잘라버렸다.
그리고 나온 순들을 정리해서 아담하게 전지해놓으니 정말 이쁘다.
어릴적부터 키웠던 나무들은 왠지 더 정이가고 그자리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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