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 1~2m로 줄기는 녹색이며 가지에 잔털이 있다. 겨울 동안 지상부는 거의 말라 죽는다.
잎은 어긋나며 3장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2~6cm의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회색빛이 돈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피며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에는 긴 털이 있으며 4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꽃받침통은 녹색 또는 자줏빛을 띤 녹색이다.
열매는 협과(
莢果)로 길이 7~8mm의 타원형이며 털이 있다. 10월에 익으며 안에는 콩팥 모양의 갈색 종자가 1개 들어 있다. 흰색의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밀원식물(
蜜源植物)로 사용된다. 목재는 농기구재 및 세공재로 쓰고, 나무껍질은 약재로 쓴다.
전체적인 모양은
풀싸리와 비슷하나 흰색 꽃이 피므로 흰풀싸리라고 한다. 한국 특산식물로 경기도·강원도에 분포한다.